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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7 23:03
<Noah's Thinking>

 어떻게 하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 나의 지적자양분에 좋은 영양이 되도록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일년에 100권의 책을 읽는다고 계획을 세우지만 그런 계획을 10년, 20년, 혹은 30년 동안 세우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늘 실현하지 못한 막연한 목표로 생각하며..

아래 공병호 박사의 독서습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써서 출간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 중에 한 명이다. 그럴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의 다독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을까?!^^

그는 보통 하루에 한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그 방법은 목차를 중심으로 내가 필요한 부분만 보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막연히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읽으라는 것이다.
자! 이제 그의 독서습관의 세계로 들어가보도록 하자!

 
 못말리는 독서광, 공병호 박사의 실용독서 습관

그의 사무실인 아파트 현관과 서재에는 그가 무척 좋아한다는 지혜의 상징 ‘부엉이’ 조각상들이 나란히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다. 그런데 부엉이는 야행성 동물이 아니던가. 아침형 인간인 공병호 소장이 야행성 동물을 좋아하다니…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속으로 실없이 웃었다.

알다시피 공병호 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아침형 인간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침형 인간 신드롬이야말로 음모론이 아닐까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아침형 인간 신드롬에 대해 유감이 많은 터였다. 아침형 인간 신드롬에 대해 그는 억지로는 하지 말라고 잘라 말한다.

"나는 아침형 인간에 적합한 체질입니다. 물론 저도 한달에 3~4일 정도는 새벽 기상에 실패하곤 합니다. 그러나 요즘 아침형 인간이 뜬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사람에게는 각자 특유의 체질이 있는 것 같아요.” 대학 2학년 때부터 20년이 넘게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하루를 준비해오고 있는 그는 아침 시간을 이용해 독서와 집필과 같은 가장 중요한 일을 한다. ‘아침형 인간’은 요즘 사람들에겐 일종의 신드롬이지만 그에게는 오랫동안 몸에 밴 자기경영 습관일 뿐이었다.

우리는 흔히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늘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곤 한다. 그러나 공병호 소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 얘기가 쑥 들어간다. 매일 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그가 하루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짬짬이 ‘시간을 쪼개서 글을 읽는 습관’ 때문 이다.

“우선 특별한 독서시간은 없습니다. 글을 쓰다 피곤하거나 비행기 안이거나 기다리는 사이라던가 그럴 때 책을 읽습니다. 저는 그것을 1분 3분 5분 룰이라고 부르죠. 또 책을 읽으면서 집중력 테스트를 많이 하는데 한 시간 혹은 두 시간씩 시간을 주고 그 사이에 책을 다 읽는 테스트를 많이 합니다.”

“책은 대부분 그야말로 전락적으로 접근하는데 미련하게 처음부터 다 읽는 것이 아니라 일단 목차 같은 것을 살펴보고 읽어나가는 습관이 있습니다. 또 책을 읽어 나가면서도 계속 목차와 견주어 전체적인 로직 속에서 글을 봅니다. 그 다음에는 책에 흔적을 많이 남기는데 흔적을 많이 남긴 책은 다음에 활용하기가 좋은 거 같아요. 흔적을 전혀 안 남긴 책들은 시간을 다시 또 두 배로 투여하게 되지만 흔적을 남겨놓게 되면 그 내용들이 인상적으로 각인이 된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머릿속에 도형을 그리듯이 리뷰를 한번 더 해보며 전체적인 틀을 짜봅니다.”

그는 뭐든 다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장르를 별로 가리지 않지만 특히 인문, 사회도서는 읽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역사, 철학등 지적 지평을 넓히는 형태로 책을 읽는다. “문학은 플롯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스킵&스캐닝(skip&scanning)’이 불가능하지만 문학을 빼고는 모두 다 실용독서법이 적용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는 책을 읽을 때 지나치게 묵직하게 본다거나 부담감을 너무 느끼는 엄숙주의, 경건주의 와 같은 고정관념을 버리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말한다.

“ 예전에 공부할때의 습관 때문에 그러는 것 같은데 좀 가볍게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연속적인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든가 의관을 정제해서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가볍게 신속하게 읽으면 좋을 거 같아요. 현대는 정보량이 너무 많은 시대에요.”

공병호 소장은 자신의 책 읽기가 ‘철저히 자기경영 차원에서 시작됐다’고 고백한다. “책읽기 처럼 지식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책 읽기 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기 때문에 책읽는 것을 독서경영이라 부릅니다.”

그가 지금까지 출간한 책은 40여권이 넘는다. 그리고 앞으로도 출간을 기다리는 책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책을 쓸까.

“무지로부터의 탈피죠. 많이 알고 싶기도 하고 첫째는 책을 쓰면서 모른다는 것에 대한 자각을 합니다. 책을 읽어서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책을 쓰고 또 동기부여를 받고 책을 쓰고.. 두번째는 제가 변화를 좋아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예전 같으면 전쟁을 했겠지만 집필을 통해 역사, 경제, 경영등 나름대로 지적 전쟁을 치룬다고 생각합니다. 또 인간의 역량이 어디까지 개발이 가능할까. 사람은 얼마나 일을 하고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재미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적 르네상스인을 꿈꾸는 그는 2007년까지 100권의 책을 쓸 계획을 갖고 있다. 2007년이면 그는 40대 말이 된다. 2007년 폐업설에 대해서 물으니 일단 2007년까지 100권의 책을 완간하고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겠다는 일종의 중간점검 시기로 삼은 것이라고 정정해 주었다. 현재도 녹록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성취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요즘에도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고 준비하고 항상 지적도전을 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성취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책을 한권 쓰고 나면 그걸로 끝이에요. 더 이상의 프리미엄을 생각 하지 않고 그저 책이 나오고 다 던지고 다시 시작하고… 그러죠” 

   글 :  전은경(www.edesigner.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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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아의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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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4 16:04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