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2 14:03
바다
- 김나리 -
비 오는 날엔
우산 들고 바다로 가자
우산으로 하늘 가리고
빗소리 파도 소리에
몸부림을 넋두리를 섞어 보자
슬픔도 절망도 아픈 고백도
바다는 한 번 듣고 영영 묻어 준다
맘 놓고 소리소리 질러도
바다엔 메아리가 없다 바다는
뒷말을 하는 법이 없다
비 그치면 하늘 가리던 우산을 접고
잔물결 되어 돌아오고 싶다
비오는 날 바닷가에 가보셨나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비오는 날 바닷가에 모여
자신만의 행복들을 즐기고 계시더군요.
이렇게 비가 내리고 파도는 출렁거려도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하게 웃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마냥 행복해서,
어떤 이는 슬픈 일을 잊고 다시 시작하려는 듯 다짐하는 듯 가벼운 웃음으로,
또 어떤 이는 함께 온 친구들과 함께 큰 소리를 내지르며
모두 각자의 사연을 비와 바닷속에 내던집니다.
그렇게 우리내 수많은 사연들을
빗속에, 바닷속에 떠내려보내면
우리의 삶은 한층 가벼워지고 깨끗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여러분,
비오는 날 바닷가에 가보셨나요?
by No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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