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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04:09

재테크의 밑거름, 가계부 쓰기’에 미쳐라!!

용돈과 단기 아르바이트로 받는 소액으로 근근이 생활하는 대학생들이 재테크를 위한 ‘쩐’을 마련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의 신분으로는 수입을 늘리는 것보다는 지출을 줄이는 것이 효율적이다. 지출을 줄여 재테크의 밑거름을 만들어내는 가계부 쓰기. 지금부터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계부 쓰기 노하우를 캠플 독자들에게 공개한다. 글 표재민 학생기자 삽화 강진영 학생기자


가계부 쓰기 chapter 1

하루도 건너뛰지 말자

초등학생 때 방학 숙제로 일기 두 달 치를 몰아 썼던 기억이 한두 번쯤 있을 것이다. 친구들 일기장을 비교해보면 날씨가 제각각이었던 것처럼, 가계부도 한꺼번에 몰아서 쓰면 품목과 가격이 기억나지 않아 대충 쓰게 되는 불상사가 생긴다. 결산할 때 계산이 맞지 않아 죄 없는 계산기를 던지는 일이 없으려면, 매일 매일 수입과 지출 내역을 거르지 않고 적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동전의 힘을 무시하지 말자. 단돈 10원이라도 빼먹지 말고 꼼꼼히 기록해야 한다.

항목별로 결산하자

항목은 세분화할수록 쓰임새를 파악하기 쉽다. 가령, 식비를 주식비와 부식비로 나누고 세부항목까지 적는다면 식단을 짤 때도 도움이 된다. 인스턴트 음식을 적게 먹는 효과도 생긴다. 한 번 정한 항목 분류는 1년간 유지해야 월별 쓰임새를 비교할 수 있다. 즉 이번 달엔 어떤 항목에서 낭비되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것. 각 항목별 결산 비교를 통해 지출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것은 다음 달 예산을 세우는 기준이 된다.

먼저 고정 지출 비용을 떼어놓자

처음 가계부를 쓰는 경우, 전월 혹은 전년도 비교자료가 없기 때문에 예산을 잡기가 곤란하다. 따라서 매월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미리 떼어놓고, 나머지 수입에서 지출이 초과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메모지와 친구를 맺자

가방에 메모지와 펜은 항상 구비해놓자. 가계부를 들고 다니기 불편하다면 간단한 메모지가 미니 가계부가 될 수 있다. 영수증을 받을 수 없는 노점상이라면 구입할 때마다 품목과 가격을 메모해뒀다가 집에 돌아와서 가계부에 옮겨 적자.


가계부 쓰기 chapter 2

항목별 결산을 바탕으로 1년 예산 세우기

1년 예산을 세워보자. 오랫동안 가계부를 써온 사람이라면, 그동안의 항목별 예산과 결산을 비교·분석하여 어디서 얼마를 줄이고 늘릴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자격증이나 영어시험을 위한 비용은 충분히 미리 예상할 수 있는 항목이다. 이처럼 1년 예산을 세우는 것은 자연스럽게 미래를 준비하고 목표를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말에 목표를 이뤘는지 스스로 평가할 수도 있다.

최저 가격, 최고 만족 노트를 작성하자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구입할 물품을 적어두고 구입 후에는 가격과 함께 언제 어디서 샀는지를 기입한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항목에 따라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정리해둔다.

후에 같은 물건을 살 때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싸고 맛있는 음식점이나 저렴하고 예쁜 옷이 많은 옷가게 정보들을 신문이나 잡지에서 스크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계부를 눈에 띄게 꾸며라

지출 비중이 큰 항목은 따로 그래프로 그려서 시각적인 자극을 받도록 한다. 숫자보다 그래프로 보면 심한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또한 과소비한 지출 내역엔 주황색 형광펜을 사용해서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주자. 스티커나 귀여운 장식물을 사용해서 일기 형식으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날그날 있었던 일들을 가계부와 함께 작성해 놓으면 가계부 쓰는 재미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가계부는 수입과 지출을 적어두는 장부이다. 하지만 가계부의 기능이 단지 수입·지출 기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가계부를 쓰면서 각 항목의 가격을 기록하다보면 과거와 현재의 물가 동향도 파악할 수 있다.

가계부 쓰기는 예산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경제관념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다. 대한민국 20대들이여, 재테크의 밑거름인 가계부 쓰기에 미쳐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 가계부 쓰기 사이트

온라인 가계부 쓰기 사이트는 자신의 가계부를 누리꾼들에게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가계부와 비교함으로써 자신을 채찍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여유 그 이상의 생활, 유리트 www.urit.net

부자 되는 좋은 습관, 누리아 가계부 www.nuria.co.kr

DAUM 카페 짠돌이 cafe.daum.net/mmnix



가계부 쓰기 chapter 3

나의 가계부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02학번 전성욱입니다. 무슨 아줌마도 아니고 가계부를 쓰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인인만큼 자신의 돈은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만의 가계부 쓰는 노하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처음 가계부를 쓰게 된 건 2003년 여름, 대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일한다고 늘 바쁘게 지냈음에도 한 달이 끝날 무렵 실제로 제 손에 남는 돈은 얼마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체 돈이 어디로 빠져 나가는지 알아보려고 쓰기 시작한 가계부가 이렇게 오늘에 이르러서는 엑셀로 기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작성하다보니 작은 재미를 느끼고, 그 덕분에 돈을 절약하고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제가 쓰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모든 현금 흐름을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림의 하단을 보면 총자산, 현금흐름, 현금출납부, 국민은행, CMA통장 … 이렇게 다양한 탭이 있습니다. 총자산은 은행(정기예금이나 적금 혹은 펀드 등)이나 지갑 등에 현금이 어떤 식으로 분배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고, 현금흐름은 수입(노동비, 용돈 등)과 지출(공과금, 전화요금, 물건구매 등)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고 또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며, 나머지 부분들은 각각의 나의 자산이 들어있는 곳의 개별적인 현황과 흐름입니다.

여기서 가장 현금의 흐름이 많은 현금출납부의 사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각각의 field부터 살펴보면, ①거래일(돈 쓴 날짜), ②적요(항목을 몇 개의 카테고리로 묶습니다. 식사비, 유흥비, 기호식품, ATM입·출금, 저금통, 대출·상환, 노동비, 교통비, 교육비, 기타금액) ③의뢰인/수취인(현금 거래 한 사람), ④감소금액, ⑤증가금액, ⑥잔액, ⑧처리점(현금을 사용한 장소), ⑦구분(적요보다 하위분류 단계로 유흥비를 예로 들면 노래방, 당구비 등 중에 해당되는 것)을 기록합니다.

F770셀의 수식을 보면, 바로 전에 유흥비로 4,500원을 사용하고 남은 14,500원에서 음료수를 마신다고 1,500원을 사용해서 13,000원이 남았습니다. 이런 식의 수식을 모든 F열에 입력을 해 놓고, A에서 E열에서 각각에 해당하는 행에 입력을 해주면 자동으로 계산해줍니다. 그럼 내가 지금 현재 현금을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ATM입·출금의 경우는 구분 란에 어느 곳에서 현금을 입·출금하였는지를 기록해줍니다.

예를 들어서 1만원을 국민은행에서 출금하였다고 치면, 현금출납부에는 1만원이 증가하고 국민은행에서는 1만 원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 자산 내에서 이동은 반드시 기록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기록을 한 달 동안 해주면 월말이 되어서 그림의 우측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한 달에 사용한 내역을 간단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어디로 빠져 나갔는지 알 수 있고, 자신에 대한 반성과 칭찬을 할 수 있겠지요? 저 같은 경우는 유흥비가 적게 나온 것을 칭찬하고 싶고, 교통비(주로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택시비로만 4만 원 넘게 쓰다니 반성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만의 엑셀을 이용한 가계부를 적는 방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형식이든지 간에 자신의 현금 소비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하셨으면 합니다. 모두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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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아의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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